탐욕스런 주식 천재 사기꾼 이야기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오늘은 돈, 성공, 탐욕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주식 사기꾼 이야기인 2013년 개봉된 영화 “더 울프 오브 더 월스트리트”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에필로그

영화적인 사치와 방탕의 영역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월가의 늑대)”의 대담한 장관에 필적할만한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의 회고록을 각색한 영화로, 카리스마 있는 주식 중개인의 급격한 상승과 재앙적인 하락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미국 자본주의 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제공합니다. 

1. 등장 인물

  • 조던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주인공으로 끊임없는 탐욕에 차서 온갖 속임수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주식 중개인.
  • 도니 아조프(조나 힐) : 벨포트의 동업자로, 벨포트에게 충성스럽지만 도덕적으로는 타협하는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
  • 나오미 라파글리아(마고 로비) : 강렬한 지성과 연약함으로 묘사된 벨포트의 두 번째 아내.
  • 마크 하나(매튜 매커너히) : 벨포트에게 판매의 늑대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전설의 연설가

2. 주요 주제

  • 부와 부패한 영향력 : 벨포트의 성공에 대한 급격한 상승은 돈, 권력, 지위에 대한 만족할 수 없는 욕구에 의해 더 촉진됩니다. 벨포트는 주식을 조작하여 투자자들을 속이고 마약, 사치, 성에 의해 부채질되는 쾌락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벨프트의 눈을 통해 영화는 부의 유혹적인 힘과 도덕적인 타협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 월 스트리트 문화와 자본주의 본질적 결함 : 벨포트와 그의 동료들을 탐욕과 과잉 행동이 도덕성에 비해 우선이 되는 세계에서 활동합니다. 이 영화는 통제되지 않는 탐욕과 완화된 규제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금융 산업에 스며들어 있는 부패와 윤리적 파괴를 드러내 보여줍니다.
  • 젠더 문제 : 여성이 종종 성적인 대상이 되고, 주류에서 소외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벨포트의 여성에 대한 대우는 지극히 문제가 되며 이미 세계적으로 만연해져 있는 남성상을 대표하는 인물이 됩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여성 혐오를 미화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 영화가 월가의 남성 지배적인 사회 전반의 문화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도덕적 본질과 아메리칸 드림 : 벨포트는 그의 행동을 기업가 정신과 성공에 대한 열망의 성지로 프레임화함으로써 그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합니다. 그는 야망에 이끌려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향해 달려 자수성가한 사람의 전형적인 미국인을 구현하고 있지만, 그가 목표를 이루게 되는 과정은 궁극적으로는 도덕적인 파산과 개인의 파멸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부와 성공이 반드시 행복과 성취와 동일하지 않음을 반증해 보여줍니다.

 

줄거리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20대 가장 조던 벨포트는 그의 아내와 함께 뉴욕 월 스트리트에 입성합니다. 주식 중개인 자격증이 없어 주식회사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던 벨포트는 직장 상사인 헤너와의 식사 자리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살아가는 여러가지 팁을 얻게 됩니다.

헤너로부터 마약같은 조언들을 받은 뒤에 벨포트는 중개인 자격증을 취득하고 첫 출근을 하게 되지만, 하필 첫 출근하는 날이 증시가 대폭락을 한 블랙먼데이였고 벨포트는 정식으로 주식 중개인이 된 첫날 실직자가 됩니다. 이후 벨포트는 작은 증권 거래소의 구직 정보를 보고 주식 거래 수수료가 50%나 된다는 말에 바로 입사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벨포트는 주식에 대한 올바른 평가나 분석 없이 특유의 영업력만을 발휘하여 부자들을 상대로 가치 없는 주식을 비싼 값에 마구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순식간에 큰돈을 벌어들이게 된 벨포트는 자신이 대표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회사를 차립니다. 벨포트는 어느날 우연히 식당에서 만난 동업자 도니와 고향 친구들을 모아서 ‘오크먼트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후 벨포트와 동료들은 온갖 주식을 부자들에게 팔아치우기 시작했고, 증권가와 매체에서는 이들을 사기꾼이라고 욕했지만 회사는 끊임없이 성장해갔습니다. 직원들이 늘어나고 회사가 커질수록 벨포트와 친구들은 술, 마약, 유흥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주가 조작을 비롯해 온갖 불법적인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월스트리트의 문제아이자 거물이 되어가는 오크먼트사의 행보를 주시하던 FBI 요원들이 이들의 뒤를 캐기 시작합니다. 이에 벨포트와 친구들은 그동안 모은 비자금을 관리할 스위스 은행을 찾고 FBI의 추적을 벗어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지만 결국 불운한 사건들로 인해 벨포트는 36개월을 복역하고, 이혼도 당하면서 전재산을 털리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뒤 벨포트는 여전히 잘나가는 세일즈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

이 영화는 우리 시대에 대해 경고를 날리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의 삶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잉과 도덕적 타협에 대한 거울이 되어줍니다. 벨포트가 만들어 놓은 자신만의 제국이 스스로의 부패에 짖눌려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권력의 본질과 부, 아메리칸 드림의 진정한 의미와 비용, 자기 기만의 인간의 능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론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현대 사회의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현실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사회, 도덕, 행복 추구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도록 하고,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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